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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서북부에 위치한 합천은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조용한 여행지입니다. 대표적인 사찰인 해인사부터 드라마 촬영지, 고즈넉한 호수와 전망대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어요. 대도시처럼 복잡하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이번에는 실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기준으로 합천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을 소개해드릴게요.
해인사
합천 여행의 시작은 단연 해인사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인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로, 고려대장경이 보관된 장경판전으로도 유명하죠. 고요한 산사에서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에요. 사찰 뒷길로 올라가면 소나무 숲이 이어지고, 계절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주차장에서 해인사까지는 도보 약 15분 거리로 이어져 있어 걷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드라마나 영화 속 배경지를 실제로 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1920~80년대 서울거리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야외 세트장으로, ‘각시탈’, ‘자이언트’, ‘베를린’ 같은 작품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입장료가 있지만 전통거리, 경찰서, 영화관, 이발소 등 포토존이 정말 많아 그만한 값어치를 해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좋은 장소입니다.
황매산 군립공원
5월이면 황매산 군립공원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드는 철쭉 명소입니다. 황매산은 합천과 산청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철쭉 외에도 가을 억새와 밤하늘 별 구경 명소로도 유명하죠. 정상까지 차량으로 오를 수 있어 등산 부담 없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특히 철쭉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많은 사진작가와 여행객들이 몰려듭니다.
합천호 & 정양늪 생태공원
넓은 호수와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합천호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꼽힙니다. 이와 함께 인근의 정양늪 생태공원은 다양한 수생식물과 조류가 서식하는 자연 보호 구역입니다. 나무데크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면서 자연을 관찰하기 좋은 장소예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라 힐링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가야산 소리길
해인사 입구에서 출발해 가야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약 7km 구간의 둘레길입니다. 이름 그대로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로, 천천히 걸으면 왕복 2시간 정도 걸려요. 나무 그늘 아래로 이어지는 길이 무척 평탄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길 중간중간 나무 벤치와 쉼터도 잘 조성돼 있어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기 딱 좋습니다.
옥전 고분군
합천군 쌍책면 일대에 조성된 옥전 고분군은 가야 시대의 대표적인 고분 유적으로, 5세기 무렵 대가야의 문화와 권력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적입니다. 언덕을 따라 크고 작은 봉분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독특하고, 해설 안내판이 잘 갖춰져 있어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비교적 한적한 장소라 조용히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고, 주변 들판과 조화를 이루는 풍경도 인상적입니다.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조용한 명소예요.
천불천탑 사진문화관
합천 해인사 가는 길목에 위치한 천불천탑은 이름처럼 수많은 불상과 탑이 모여 있는 이색 공간입니다. 사진작가 김영갑의 제자였던 정동석 관장이 수십 년간 수집한 탑과 불상, 사진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전시장 내부는 물론 야외 정원에도 석탑과 석불이 정성스럽게 배치돼 있어 감성적인 사진 촬영 장소로도 좋습니다. 입장료가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감성 명소입니다.
오도산 자연휴양림
합천의 대표 힐링 장소 중 하나로 꼽히는 오도산 자연휴양림은 캠핑족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산세가 수려하고 공기가 맑아 사계절 내내 찾는 이들이 많고, 특히 여름에는 피서지로, 가을에는 단풍 명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숲속의 집, 야영장,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까지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에요.
합천 영암사지
합천군 가회면에 위치한 영암사지는 통일신라 시대의 사찰터로, 현재는 터만 남아 있지만 석조유물과 당간지주, 석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옛 사찰의 위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군더더기 없는 고즈넉한 풍경 덕분에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해요. 조용히 사색하거나,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오도산 전망대
합천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는 오도산은 정상부에 설치된 전망대 덕분에 많은 이들이 찾는 장소입니다. 특히 해돋이와 일몰을 보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며, 정상까지 차로 오를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합천 시내와 산세가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감탄을 자아냅니다.
마무리 여행 팁
합천은 차량이 있다면 하루에 3~4곳씩 넉넉하게 둘러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자연과 역사를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드리는 곳이고, 위의 합천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을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짜면 만족도 높은 여행이 될 거예요. 봄철 황매산, 가을 단풍철의 해인사, 겨울 눈 내린 가야산도 각각 다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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