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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오랜만에 연락하려고 메시지를 쓰다 보면, 문득 ‘오랜만에’가 맞나, ‘오랫만에’가 맞나 고민될 때가 있어요. 둘 다 발음상 큰 차이는 없어 보여도 맞춤법에서는 분명히 하나만 정답이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오랜만에’가 맞는 표현이에요.
‘오랫만에’는 겉보기에 그럴듯하지만 표준어가 아니에요. 이번 글에서는 이 두 표현의 차이를 정확히 짚어보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예문과 함께 설명드릴게요.
‘오랜만에’는 왜 맞는 표현일까요?
‘오랜만에’는 ‘오래간만에’라는 말을 줄여 쓴 표현이에요. 여기서 ‘오래’는 시간적으로 길다는 의미의 부사이고, ‘간만’은 어떤 일이 있은 지 꽤 시간이 지났음을 의미해요. 즉, ‘오랜만에’는 ‘오래간만에’와 같은 뜻을 가진 표준 표현이에요.
‘오래’는 받침이 없는 부사이기 때문에 ‘만’이라는 명사와 붙을 때도 형태 변화 없이 ‘오랜만’으로 연결돼요. 그래서 항상 ‘오랜만에’가 맞는 말이에요.
‘오랫만에’는 왜 틀린 걸까요?
많은 분들이 ‘오랫만에’라고 적는 실수를 하곤 해요. 그 이유는 ‘오랫동안’ 같은 표현 때문인데요, ‘오랫동안’에서의 ‘오랫’은 ‘오래’에 형용사화된 접미사가 붙은 형태로, ‘동안’과 결합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거예요.
하지만 ‘오랜만에’의 경우, ‘오래’라는 부사가 명사 ‘만’과 결합해 형성된 표현이기 때문에 별도의 받침이 붙지 않아요. 따라서 ‘오랫만에’는 국립국어원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비표준어랍니다.
헷갈리는 예문 비교
- ✅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어요.
- ✅ 오랜만에 운동을 했더니 몸이 개운하네요.
- ❌ 오랫만에 외식을 했어요. → 틀린 표현이에요!
이처럼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일수록 맞춤법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문장이 더 자연스럽고 신뢰감 있게 다가와요.
어떻게 기억하면 좋을까요?
‘오랫만에’가 틀린 이유를 기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음 문장을 떠올리는 거예요.
“오래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다.”
여기서 ‘오래’는 그대로 유지되고, 변형되지 않았죠? 이처럼 ‘오래’는 받침 없는 부사이기 때문에 형태 변화 없이 ‘오랜만에’로 쓰는 것이 맞는 거예요.
함께 알아두면 좋은 표현
- 오랫동안 → 맞는 표현 (예: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 오랜 시간 → 맞는 표현 (예: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어요.)
- 오래간만에 → 맞는 표현 (예: 오래간만에 본 영화예요.)
다만 ‘오랫동안’은 ‘오래’에 조사 ‘-동안’이 붙으며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이고, ‘오랜만에’는 부사와 명사가 결합된 형태로 표기가 다르다는 점만 기억하면 헷갈릴 일이 없어요.
마무리하며
글을 쓰다 보면 ‘이게 맞는 표현이었나?’ 하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찾아와요. 특히 ‘오랜만에’처럼 자주 쓰이는 말일수록 틀리기 쉬운데요, 오늘 설명해드린 내용을 기억하신다면 더는 헷갈릴 일이 없으실 거예요.
항상 ‘오래된 친구’처럼 받침이 없는 부사라는 점만 기억해두세요. ‘오랫만에’는 발음상 익숙할지 몰라도 맞춤법상으론 틀린 표현이에요. 다음 글에서는 ‘돼요 vs 되요’처럼 또 다른 헷갈리는 표현들도 함께 다뤄볼게요. 정확한 글쓰기를 위한 맞춤법 정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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