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몬 가루와 계피 가루 차이는? 활용법 과 고르는 법

목차

 

카페에서 시나몬라떼를 시킬 때, 혹은 마트에서 계피가루를 고를 때 한 번쯤 “이게 같은 거 아니야?”라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시죠? 겉보기엔 비슷한 향과 맛을 내지만, 사실 이 둘은 식물의 종류부터 성분, 건강 효과까지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는 전혀 다른 재료예요.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 어떤 제품을 고르는지가 더 중요해졌는데요. 오늘은 시나몬가루와 계피가루의 차이를 좀 더 깊이 있게 파헤쳐보려고 해요.

시나몬과 계피의 근본적인 차이

시나몬(cinnamon)과 계피는 모두 계피나무 껍질에서 얻은 향신료지만, 품종과 원산지가 달라요. 크게는 두 종류로 나뉘죠.

1. Ceylon Cinnamon (세이론 시나몬)

• 주로 스리랑카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 '진짜 시나몬(True Cinnamon)'이라고 불려요.
• 나무껍질이 얇고 부드러우며 여러 겹으로 말려 있어요.
• 향이 매우 은은하고 단맛이 도는 특징이 있어요.
• 쿠마린 함량이 극히 낮아 장기 복용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해요.
• 가격은 비교적 비싸고, 고급 식재료나 건강용으로 사용돼요.

2. Cassia Cinnamon (카시아 계피)

•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생산돼요.
•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말리는 방식도 시나몬과 달라요.
• 향이 강하고 싸한 느낌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계피 향’이 이쪽이에요.
• 쿠마린 함량이 높아 다량 섭취 시 간 독성 위험이 있어요.
• 가격이 저렴하고 대량 유통되며,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향과 맛의 미묘한 차이

시나몬은 향이 부드럽고 달콤한 데 반해, 계피는 향이 강하고 알싸한 맛이 강해요. 시나몬은 라떼, 오트밀, 애플파이에 쓰이면 특유의 풍미를 살려주는 데 탁월하고, 계피는 전통적인 한방차나 육류 잡내 제거 등에 많이 활용돼요. 향으로 비교하면 시나몬이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계피는 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느낌에 가까워요.

건강 효과의 핵심 포인트: 쿠마린

쿠마린(coumarin)은 천연 식물에서 발견되는 성분이지만, 간에 독성을 줄 수 있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어요. Cassia 계피에는 쿠마린이 다량 포함되어 있고, Ceylon 시나몬에는 거의 없다시피 해서, 건강 관리를 위해 시나몬을 꾸준히 섭취하고자 하는 분들은 반드시 Ceylon Cinnamon을 선택해야 해요.

•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장 쿠마린 섭취량은 체중 1kg당 0.1mg 이하
• 일반 Cassia 계피 1티스푼에 약 5~12mg의 쿠마린이 들어있어요
• 즉, 성인이 매일 1티스푼 이상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어요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시나몬가루 활용법

• 시나몬라떼, 시리얼, 스무디, 요거트 등에 뿌려서 섭취
• 오트밀, 바나나빵, 쿠키, 팬케이크 등 베이킹 재료로 적합
• 혈당 조절 및 항산화 효과가 기대되어 다이어트 보조제로 활용되기도 해요

계피가루 활용법

• 계피차, 유자계피청, 생강계피차 등 전통 음료로 섭취
• 추운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용도로 좋아요
• 육류 요리의 잡내 제거에도 효과적이에요

좋은 시나몬, 어떻게 고를까?

1. Ceylon Cinnamon 문구 확인 – “실론 시나몬” 혹은 “True Cinnamon”이라고 적혀 있는 제품인지 체크하세요.
2. 색상 확인 – 실론(시나몬)은 연갈색, 카시아(계피)는 진한 적갈색이에요.
3. 질감 – 실론은 얇고 쉽게 부서지고, 카시아는 단단하고 두꺼워요.
4. 원산지 체크 – 스리랑카산이라면 실론 시나몬일 확률이 높아요.

마무리하며

시나몬과 계피는 단순한 향신료가 아니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해요. 가볍게 라떼에 뿌리는 것도 좋지만, 매일 꾸준히 섭취하고자 한다면 어떤 종류를 선택해야 할지 꼼꼼히 따져보는 게 중요해요.

은은한 향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고 싶다면 오늘부터 ‘Ceylon Cinnamon’을 기억해두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홍역 초기 증상 및 전염되나요? 그리고 예방 방법

베트남 여행 전 필수! 홍역 예방접종 시기와 주요 증상, 유행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