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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곁에 두고 걷는 시간만큼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순간은 드뭅니다. 한국에는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들이 많습니다. 도심에서 가까운 길부터 자연과 바다가 어우러진 숨은 보석까지, 바닷바람 맞으며 걷기 좋은 해안 산책로 BEST 5를 소개합니다.
동해 추암 촛대바위 해안 산책로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에 위치한 이 산책로는 바다 위에 솟은 촛대바위를 중심으로 한 풍경이 압권입니다. 잘 정비된 나무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바위 절경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진 자연 속 힐링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일출 명소로 유명해 새벽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여수 오동도 동백숲길
전라남도 여수의 오동도는 동백꽃이 피는 계절에 더욱 아름답지만, 계절을 막론하고 걷기 좋은 해안 산책로입니다. 약 1.5km에 걸친 길을 따라 붉은 동백잎과 바다 풍경이 어우러져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산책로 끝에는 등대 전망대가 있어 탁 트인 오션뷰를 즐길 수 있어요.
부산 이기대 해안 산책로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이기대 해안 산책로는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자연이 잘 보존된 곳입니다. 출렁이는 파도와 기암괴석, 그리고 멀리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 풍경은 도보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코스가 완만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제주도 외돌개~천지연 산책로
서귀포시 외돌개에서 시작해 천지연 폭포 인근까지 이어지는 이 산책길은 제주 바다 특유의 절벽과 검은 현무암 지형을 감상할 수 있어요. 길 중간 중간 벤치와 포토스팟이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연인 모두에게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울산 대왕암공원 해안 산책로
울산 동구 방어동에 위치한 대왕암공원은 드라마 같은 해안 절경을 자랑합니다. 해송 숲과 암벽 위에 세워진 다리길, 그리고 끝자락의 대왕암이 어우러진 이곳은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일출과 일몰 명소로도 유명하며, 새벽 산책에 제격인 장소예요.
한국에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해안 산책로들이 정말 많습니다. 짧은 주말이라도 이들 명소 중 한 곳을 찾아 걷다 보면,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속까지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무엇보다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니, 계절에 따라 다른 코스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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