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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은 천년 고찰과 영화 같은 풍경이 공존하는 경남의 숨은 여행지예요. 유네스코 문화유산부터 레트로 감성 가득한 촬영 세트까지, 하루 코스로는 모자랄 만큼 매력이 다채롭죠. 이번 글에서는 이동 동선까지 고려해 꼭 들러볼 일곱 곳을 간결하게 정리했어요.
해인사
신라 애장왕 때 창건된 해인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팔만대장경’을 품고 있어요. 가야산 자락 울창한 숲을 따라 오르면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와 함께 국보급 문화재를 한눈에 만날 수 있죠. 템플스테이도 운영하니 고즈넉한 새벽 예불을 경험해보셔도 좋아요.
황매산
진달래 군락으로 유명한 황매산은 봄철이면 분홍빛 카펫이 펼쳐져요. 정상부 얕은 능선이 완만해 아이들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고, 정상 데크에서 바라보는 합천호 뷰가 일품이죠. 야영장과 오토캠핑장이 잘 갖춰져 있어 별빛 감상에도 제격이에요.
합천영상테마파크
1960~80년대 서울 거리를 그대로 복원한 세트장이라 레트로 사진 찍기 좋아요. 드라마 <서울의 봄> 등 수십 편이 촬영된 장소답게 곳곳에 영화 포스터와 소품이 남아있어 산책하듯 둘러보기만 해도 재미있어요. 소장용 필름 카메라 렌탈 부스도 있어 즉석 인화 컷을 남기기 좋아요.
합천호
합천댐이 만든 호수로, 잔잔한 수면과 산 능선이 어우러진 풍경이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예요. 길게 뻗은 댐 전망대에서 저수지 전경을 조망하고, 호수 주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쉬어가도 좋아요. 호수 둘레길은 완만해 가벼운 산책 코스로도 알맞아요.
대장경테마파크
해인사까지 오르기 전 들르면 좋은 복합 전시관이에요. 팔만대장경 제작 과정을 체험형 전시로 풀어놔 아이들이 역사 공부 겸 즐기기 좋아요. ‘문화콘텐츠관’에서는 VR로 목판 인쇄를 체험하며 대장경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정양늪생태공원
합천호 남쪽에 숨은 담수습지로, 멸종위기 수서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에요. 목재 데크를 따라 걸으며 수면 위를 날아다니는 물잠자리와 갈대 군락을 가까이서 볼 수 있죠. 해질 무렵 노을이 수면에 비칠 때 사진이 가장 아름다워요.
합천카페거리
영상테마파크 인근 구 도심 골목에 개성 있는 카페가 속속 생겨나고 있어요. 한옥을 개조한 브루어리부터 필름 감성 가득한 소형 선셋 바까지, 현지 청년들이 만든 로컬 무드가 살아있어요. 테이크아웃해 골목 벽화와 함께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요약
합천은 불교문화의 정수 해인사, 봄 진달래 명소 황매산, 영화 세트 같은 합천영상테마파크로 대표돼요. 여기에 드라이브 즐기기 좋은 합천호와 가족 체험형 대장경테마파크, 생태 감성의 정양늪생태공원, 그리고 신흥 카페거리까지 더하면 볼거리·먹거리가 탄탄하죠. 이번 주말, 합천에서 하루코스로는 부족할 만큼 풍성한 여행을 계획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