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노르블랑 수국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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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의 마노르블랑에서는 매년 여름 특별한 정원 축제가 열린다. 바로 ‘마노르블랑 수구축제’다. 5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이 수국의 향연은 유럽 감성의 이국적인 수국정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세계 30여 종, 무려 7천여 본의 수국이 곳곳에 만개해 있어 ‘꽃덕후’라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명소다.

제주 마노르블랑 수국축제 썸네일

 

서귀포 안덕, 제주에서 가장 빠른 수국 개화

마노르블랑 수국축제 / 출처: 한국관광공사

 

마노르블랑 수구축제는 제주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 덕분에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노지 수국이 개화하는 장소로 꼽힌다. 일반 수국보다 다양한 컬러와 크기를 자랑하는 유럽 수국을 중심으로, 분홍·보라·하늘색 등 다채로운 색감이 정원 전체를 뒤덮는다. 이곳은 작년에 비해 수국의 종류와 규모가 한층 더 확대되었으며, 섬세하게 가꾸어진 꽃들 덕분에 관람객의 만족도도 높다.

 

산방산과 형제섬, 최고의 수국 포토존

마노르블랑 수국축제 / 출처: 한국관광공사

마노르블랑 수구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뛰어난 조망이다. 정원 너머로는 산방산과 송악산 사이로 형제섬과 사계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 풍경은 인생샷을 건지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해질녘에 방문하면 노을과 수국이 어우러진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포토존은 산책로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며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기에 좋다.

 

음악과 여유가 함께하는 잔디정원

마노르블랑 수국축제 / 출처: 한국관광공사

마노르블랑의 넓은 잔디정원에서는 야외 피아노 연주와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수국 속에서 잔잔한 클래식 선율을 듣는 경험은 쉽게 잊히지 않을 감성적 순간을 선사한다.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정원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도심의 스트레스도 사라지는 듯하다.

 

입장료 및 방문 팁

마노르블랑 수국축제 / 출처: 한국관광공사

 

마노르블랑 수구축제는 유료 행사로, 입장료는 4,000원에서 6,000원 사이로 계절이나 시간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성수기에는 관람객이 몰리므로 오전 시간대 방문을 추천하며, 날씨가 흐리더라도 수국의 색감은 여전히 뚜렷해 사진 찍기에 전혀 지장이 없다. 우천 시에도 산책로 곳곳에 마련된 그늘 쉼터나 실내 공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불편함은 적다.

 

제주 여행에 수국 한 스푼 더해보기

마노르블랑 수국축제 / 출처: 한국관광공사

 

제주에서 수국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마노르블랑 수구축제는 가장 이상적인 장소다.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수국 조합과 제주 자연의 조화, 감성적인 포토존과 피아노 버스킹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마노르블랑은 단순한 식물원이 아니라 자연과 문화, 감성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서 여름 제주 여행의 깊이를 더해준다.

올여름, 수국 향기 가득한 마노르블랑에서 꽃과 바다, 음악이 어우러진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소중한 사람과 함께 방문한다면 그 추억은 더욱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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